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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박스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 복지는 시작된다

by @@  2021. 1. 28.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곳 핀란드에서는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부터 복지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바로 그들의 자랑이자 따뜻한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더박스를 통해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복지를 경험하게 되죠.

 

마더박스 Mother Box

*사진 EBS다큐프라임  행복의 조건 복지국가를 가다 4부 보육편*

 

마더박는 핀란드에서 예비 엄마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제법 부피가 큰 상자에 담겨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국가가 축하 선물을 주는 것이죠.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그들의 생각이 극적으로 표현된 제도에요

 

임신 축하 편지 from Finland

선물 상자를 열면 국가가 주는 축하 편지가 보입니다. 축하 편지까지 챙기는 낭만적인 핀란드입니다.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

상자에는 아기를 위한 옷, 겨울용 장갑과 작은 신발 ,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이 그려진 지퍼가 달린 침낭, 귀여운 모자등 머리 부터 발끝까지 , 겉옷 부터 내복까지 준비되있습니다. 특히 한철옷이 아닌 핀란드의 4계절을 모두 보낼 수 있는 아이옷들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갓난아기에게 읽어주는 유아용 책, 목욕물 온도를 잴 수 있는 온도계등 산타클로스의 나라답게 굉장히 꼼꼼한 구성으로 국가는 임산부에게 선물을 제공합니다.

 

아이는 부모와 사회 그리고 학교와 국가가 함께 키웁니다.

선물이 담겨온 상자까지도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아이용 침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는 우리돈 100만원이 훌쩍넘는 30여가지의 아기용품을 꼼꼼하게 준비하여 사는 모든 임산부는 출산전에 마더 박스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 상자에는 당신의 아이를 국가도 함께 키우겠다는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마더 박스의 역사

마더 박스는 핀란드가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1930년대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80여년이 넘은 이 제도는 복지라는 것이 경제성장이 되야만 이뤄질 수 있는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시작이 중요한 것이죠. 이 제도는 1949년에 보호 시설 수용자와 재소자 산모를 제외한 핀란드 모두의 임산부에게 무료로 제공되게 됩니다. 그리고 1977년 이후에는 예외없이 모든 임산부들은 마더 박스를 받을 수 있게되죠

 

아이를 위한 디자인까지 고려한 마더박스

 

 

위 상자를 보면 참 이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죠. 다른 사진들에서 볼수있듯 마더 박스의 구성품 하나하나 참으로 이쁘게 만들어 진것을 볼 수 있답니다. 근래에 이르면서 유행에도 민감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네요. 이렇게 이쁜 마더 박스를 받으려면 조건이 하나있다고 합니다. 임신 4개월 이전에 임산부 클리닉을 산모가 반드시 방문해야 된다고해요. 그래서 임산부들은 보건의료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등록되며 이것이 산모와 아이의 건강증진에 매우 큰 기여를 하게되죠.

 

 

마더 박스는 신생아를 살린다

실제로 핀란드 통계에서 보여지듯 마더박스가 지급된 후 신생아의 사망률이 매우 크게 줄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산모의 사망률도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도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제도들의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해요. 출산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서 큰 문제라는데 그만큼 아이 낳고 키우기가 힘들다는 의미겠죠. 이제 우리도 모든 아이를 모두의 아이로 생각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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