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러시아와의 합병에 다가서는 크림 자치 공화국은 흑해에 위치한 작은 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식민도시로 시작된 그곳의 역사는 수많은 민족들의 쟁탈전으로 이어졌고 21세기 전세계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21일 푸틴이 러시아와의 병합 문서에 싸인을 한 격동의 크림 반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부터 역사까지 알아봤습니다.
Autonomous Republic of Crimea
면적 : 26,00 km²
수도 : 심페로폴 Simferopol
언어 : 러시아어 , 우크라이나어 , 크림 타타르어
총리 : 세르게이 악쇼노프
인구 : 190만여명
통화 : 흐리브냐
크림 반도의 유래
크림이라는 의미는 오래전 이땅을 지배했던 타타르족의 언어로 '나의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타타르족은 러시아족 ,우크라이나족에 이어 크림반도 제3의 민족으로 존재합니다.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정책때 대부분의 타타르인은 이곳에서 대다수가 쫓겨났습니다.
크림반도의 위치
흑해에 위치한 크림반도의 북으로는 우크라이나 동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터키 서쪽으로는 루마니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림 반도의 동쪽은 육지와 매우 가까워 동북쪽으로 또 다른 바다인 아조프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로마가 멸망한 후 크림 반도는 고트족 , 훈족 , 불가르족, 카자르족등이 차례로 점령하게됩니다. 비잔틴 제국의 영토로 오랜기간 존속했으며 불안한 정치적 상황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후 역사적인 대제국 몽골의 서진 시기에 징기스칸의 손자 티무르가 세운 킵차크 한국이 13세기경 타타르 족을 정복하며 크림반도및 그주변을 지배하게 됩니다. 몽골제국이 약해지며 킵차크 한국도 몰락하던 15세기 타타르족이 이지역을 점령하고 크림한국을 세웁니다.
크림 한국(Crimean Khanate)은 러시아의 남하를 경계하던 오스만투르크의 지원을 받으며 지속됩니다. 크림 타타르라고도 불린 그들은 오랜기간 전쟁을 틈타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등을 노예로 잡아갔답니다. 그들의 노예 무역은 크림 한국을 지탱하는 주요 사업이였다고 하네요... 결국 1787년 러시아제국에 크림한국은 병합됩니다.
소련에서 크림반도는 타타르인의 자치공화국으로 존재합니다. 그 후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서 30만명이 넘는 타타르인들이 희생되고 이주되면서 러시아인이 절대다수의 구성원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소련내의 러시아 공화국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는 1954년 우크라이나로 이양됩니다. 이 과정에는 페레야슬라브 조약 3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우크라이나 출신의 소비에트 연방 공산당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시초프( Nikita Khrushchev )의 제안으로 이뤄진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이양은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연방에 속해있던 시기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자 큰 문제로 떠올랐지요.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 크림반도는 다시 크림 자치 공화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이 세운 중요한 항구 세바스토폴 지역은 막대한 천연자원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러시아가 2042년까지 임대하기로 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매우 이질적이며 러시아인이 절대다수인 크림반도는 결국 2014년 우크라이나 혁명의 혼란속에서 러시아와의 통합을 꿈꾸고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통합을 꿈꾸는 크림자치공화국은 주민투표를 했고, 95%가 넘는 찬성의견에 러시아와 합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미국과 나토는 이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틴은 2014년 3월 21일 크림공화국의 러시아 연방 병합 문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및 서방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부디 크림 반도가 커다란 전쟁으로 이어지는 불행의 씨앗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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